“20분만 오르면 인생샷!”… 제주 새별오름, 가을 억새 절정 뷰 포인트

은빛 억새로 뒤덮인 새별오름 전경. [ⓒ한국관광공사]
은빛 억새로 뒤덮인 새별오름 전경. [ⓒ한국관광공사]

제주 가을 여행의 상징으로 꼽히는 새별오름은 10월부터 11월이면 온통 은빛 억새로 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바람결에 춤추듯 출렁이는 억새 물결과 붉게 물드는 일몰이 어우러지며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20~30분 남짓이면 충분해 부담 없는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은빛 억새, 일몰, 오름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가을 제주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감성 여행지입니다.

 

억새 물결 따라 오르는 짧고 특별한 트레킹

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 길. [ⓒ한국관광공사]
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 길. [ⓒ한국관광공사]

새별오름의 가을은 오름 아래부터 정상까지 빽빽이 자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끝없이 이어집니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길은 두 가지 코스로 나뉘는데, 서쪽은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가파른 계단 코스, 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흙길로 이어집니다.

체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하기 좋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억새밭이 일렁이며 은빛 파도를 만들고, 제주의 가을 하늘과 맞닿아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일몰이 더해지면 완벽해지는 억새 절정

노을빛에 물든 억새와 제주 하늘. [ⓒ한국관광공사]
노을빛에 물든 억새와 제주 하늘. [ⓒ한국관광공사]

억새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해가 지는 저녁입니다. 가을철 일몰 시간에 맞춰 정상에 오르면, 붉게 물든 하늘빛과 은빛 억새가 겹겹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룹니다. 이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인생샷을 남길 기회가 되고, 여행자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다만 일몰 시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조금 일찍 올라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가벼운 바람막이와 편한 운동화를 챙기면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 명소와 함께 즐기는 감성 가을 여행

카페 새빌에서 바라본 오름 뷰. [ⓒ네이버 플레이스 ‘새빌 카페’]
카페 새빌에서 바라본 오름 뷰. [ⓒ네이버 플레이스 ‘새빌 카페’]

새별오름 인근에는 억새와 함께 핑크뮬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연계 코스로 들르기 좋습니다. 카페 새빌은 탁 트인 오름 뷰와 감각적인 정원으로 유명해 억새 트레킹 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주차장과 안내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철 제주 여행에서 억새, 일몰, 카페 감성이 모두 어우러지는 코스로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새별오름의 억새는 단순히 계절의 풍경이 아니라, 제주 가을을 상징하는 특별한 장면입니다. 바람과 빛, 억새가 만들어내는 장대한 자연의 무대 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풍경에 몰입해보면, 여행의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가을, 제주를 찾는다면 은빛 억새와 노을이 어우러진 새별오름 정상에서 특별한 하루를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