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떠오르는 해외여행지” 지상 낙원을 품은 신흥 이색 휴양지, 마나도

마나도를 떠나는 비행기의 모습이다. [ⓒPexels ‘Farid S‘]
마나도를 떠나는 비행기의 모습이다. [ⓒPexels ‘Farid S‘]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에 자리한 마나도는 최근 들어 휴양지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 5시간 반이면 인천에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해외 이색 휴양지’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맑고 푸른 바다, 다채로운 산호초와 열대어, 신비로운 원시 화산까지 자연과 모험, 힐링이 공존하는 서남아시아의 꿈의 섬, 마나도를 소개합니다.

 

신비로운 해저 왕국,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화려한 산호와 열대어로 가득한 스노클링 포인트이다. [ⓒPexels ‘adiprayogo liemena‘]
화려한 산호와 열대어로 가득한 스노클링 포인트이다. [ⓒPexels ‘adiprayogo liemena‘]

마나도의 진가는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 다이빙의 성지로 꼽히는 이곳은 약 300종의 산호와 3,000종이 넘는 해양 생물이 서식하며, 풍경 자체가 ‘수중 파라다이스’라는 평을 듣습니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 덕분에 초보 스노클러도 쉽게 환상적인 해저를 체험할 수 있고, 베테랑 다이버라면 25km에 달하는 리광 해저 절벽과 이국적인 해양 생태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니모와 바다거북, 야광 산호초가 어우러진 수중 생태계 경험은 마나도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원시 자연과 모험, 화산 트레킹과 오색 호수

마나도의 고즈넉한 숲길 전경이다. [ⓒPexels ‘Farid S‘]
마나도의 고즈넉한 숲길 전경이다. [ⓒPexels ‘Farid S‘]

마나도에서는 화산 지대 특유의 이색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발 1,331m의 마하우 화산, 장엄한 로콘 산 등은 트레킹 마니아 사이에서 인생사진 명소로 통합니다.

굽이진 용암 분화구와 짙은 원시림이 어우러져 등반 난이도별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산 등반 중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바다와 도시, 화산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절경을 선사하며, 오색호수(유황 호수)가 빚는 신비로운 색감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화이트 샌드 아일랜드와 같은 사계절 흰 모래 해변 역시 독특한 체험의 일부로,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식의 도시

노을과 함께한 아름다운 마나도의 풍경이다. [ⓒPexels ’Ronny Buol’]
노을과 함께한 아름다운 마나도의 풍경이다. [ⓒPexels ’Ronny Buol’]

마나도는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고유의 문화와 정취가 짙게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17세기 네덜란드식 센추리 교회,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사원인 반힝궁, 아시아 2위 규모의 ‘예수 그리스도 동상’ 등의 명소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포토스팟입니다.

도시 곳곳의 마켓에서는 매운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현지 특색이 담긴 음식과 신선한 과일, 현지인의 친절한 미소를 함께 접할 수 있으며, 토모혼 시장의 활기찬 풍경은 진짜 마나도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느끼게 해줍니다.

 

휴양과 모험의 균형, 마나도가 뜨는 이유

마나도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현장이다. [ⓒPexels ‘Farid S‘]
마나도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현장이다. [ⓒPexels ‘Farid S‘]

연중 온화한 열대 기후와 함께, 마나도는 건기(5~10월)와 우기(11~4월)가 나뉩니다. 하지만 우기도 스콜성 소나기가 주로 밤에 잠깐씩 이어져, 주간 액티비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을 오가는 직항노선 확대로 접근성이 높아졌고, 각종 리조트·골프장·액티비티 시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가족, 친구, 커플, 다이버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흥 휴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마나도,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곳이지만 ‘동남아의 마지막 비경’이라는 별명처럼 이제는 잊지 못할 이색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연과 문화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마나도의 대자연과 따스한 미소를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