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KTX의 좌석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이범수]](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357_5901_3826.jpg?resize=840%2C458&ssl=1)
다음 달 1일부터 KTX와 SRT를 비롯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에서 표 없이 탑승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경우 기존보다 두 배 더 많은 부가 운임을 내야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개정 여객운송약관이 시행됨에 따라, 부정승차 적발 시 부가 운임을 현행 ‘운임 50%’에서 ‘운임 100%’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키워드인 KTX, SRT, 무임승차, 부정승차, 부가 운임 두 배 정책은 승객들의 철도 이용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강력한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행동도 부정승차?
![역에 정차한 기차의 모습이다. [ⓒPexels ‘Markus Winkler‘]](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357_5902_3850.jpg?resize=840%2C458&ssl=1)
부정승차는 단순히 표를 안 사고 타는 행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열차 내 검표 시 승차권이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승차권을 소지한 경우, 표에 적힌 구간보다 더 먼 구간을 이용했을 때, 정기권·회수권 사용 구간을 초과했을 경우 모두 해당됩니다.
지금까지는 기준 운임에 50%만 추가 부담하면 끝났지만, 새 규정은 일반 운임의 두 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철도사 측이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해 온 불법적 승차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 금액으로 본 변화
![용산역을 방문하는 승객들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357_5903_392.jpg?resize=840%2C458&ssl=1)
금액으로 따지면 변화는 더욱 체감됩니다. 서울∼부산 구간 KTX 일반실 기준 운임은 5만9,800원인데, 지금까지는 무표 탑승 시 여기에 50%를 가산한 8만9,700원을 내면 됐습니다.
그러나 10월부터는 100%를 더해 11만9,600원을 내야 합니다. SRT 역시 수서∼부산 구간 일반실 기준 5만2,600원 운임이 적용돼 무표 탑승 시 10만5,200원이 청구됩니다. 이는 명확한 금액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철도 당국의 대응과 홍보 활동
코레일과 SR은 10월 개정 시행과 동시에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협력해 전국 주요 역에서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승객들에게 반드시 사전에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불가피한 혼선이 없도록 모바일 앱 및 자동발매기 사용 안내를 강화합니다. 아울러 현장 단속을 강화해 규정 위반 시 예외 없는 제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에게 주는 의미
![빠르게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다. [ⓒPexels ’Lucas Allmann’]](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357_5904_3920.jpg?resize=840%2C458&ssl=1)
이번 제도 변화는 단순히 벌칙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서 기본적인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한 다수의 승객이 불합리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재이며, 앞으로는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금전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은 사전에 승차권을 반드시 확인하고, 올바른 이용 습관을 지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강화 조치를 계기로 한국 철도 문화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