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내고 돌아온 강릉… 10월, ‘커피축제·누들축제’ 나흘간 동시 개최

강릉 커피축제에서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고 있는 모습이다. [ⓒ강릉문화재단 커피축제 담당자 이기욱]
강릉 커피축제에서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고 있는 모습이다. [ⓒ강릉문화재단 커피축제 담당자 이기욱]

극심한 가뭄으로 잠정 취소됐던 강원 강릉의 대표 가을 축제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동시 개최됩니다.

강릉시는 지난 25일 지역 커피·요식업계, 소상공인 협회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기를 더 늦추기 어려운 만큼 축제 재개를 결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전국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촉박한 일정, 강릉의 집결

축제 재개를 논의하는 예시 사진이다. [ⓒPexels ‘Kampus Production‘]
축제 재개를 논의하는 예시 사진이다. [ⓒPexels ‘Kampus Production‘]

두 축제가 야외 행사로 열리는 만큼, 가을 끝자락에 맞춰 10월 30일로 날짜를 정했습니다. 이는 가뭄으로 인한 시민 고통을 분담하고, 재해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 아래 결정된 행보입니다. 강릉시 관계자들은 “강릉이 재난의 아픔을 넘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 중임을 만천하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실천, 모두를 위한 축제

구겨진 종이컵을 들고 있는 손의 모습이다. [ⓒPexels ’Isaac Taylor’]
구겨진 종이컵을 들고 있는 손의 모습이다. [ⓒPexels ’Isaac Taylor’]

이번 축제는 가뭄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로,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강릉시는 빠듯한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정 인력을 집중 투입해, 방문객들이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강릉”의 이미지를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과 시민의 활력

다양한 부스가 가득한 강릉 누들축제 현장이다. [ⓒMBC강원영동 김근홍]
다양한 부스가 가득한 강릉 누들축제 현장이다. [ⓒMBC강원영동 김근홍]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상권과 주민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입니다. 특히 커피축제는 안목커피거리와 강릉중앙시장, 지역로스터리 등이 참여해 맛과 멋, 그리고 사람의 생동감이 녹아드는 현장 체험을 제공합니다.

강릉시는 짧은 준비에도 전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동반 성장을 위해 사전 예약, 현장 체험, 현지 먹거리, 숙박 등 모든 서비스를 총동원해 운영합니다.

 

올 가을에는 강릉으로!

이번 강릉커피축제·누들축제는 가뭄의 교훈을 되새겨 행사장 내 수돗물·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지역민·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환대를 실천하여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입니다. 강릉시는 추석 연휴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권 회복에 큰 기대가 걸려 있습니다. 강릉시장은 “어려운 가뭄을 함께 이겨낸 시민, 요식업·관광·이벤트 업계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관광객이 강릉을 방문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