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삼겹살의 모습이다. [ⓒPexels ‘makafood‘]](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65_4260_76.jpg?resize=840%2C458&ssl=1)
여름 휴가철 축산물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와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원산지 둔갑, 축산물 표기 위반, 소비자 피해가 키워드입니다.
‘제주산’인 줄 알았는데… 실상은 외국산
![제주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흑돼지 삼겹살의 모습이다. [ⓒPexels ‘makafood‘]](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65_4261_720.jpg?resize=840%2C458&ssl=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 수입·유통업체, 피서·관광지 축산물판매장과 음식점 등에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려 329곳, 355건의 표기 위반이 적발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한 음식점은 외국산인 포르투갈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제주산 흑돼지로 속여 판매하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이처럼 ‘흑돼지’라며 믿고 비싸게 사먹었던 삼겹살이 알고 보니 수입산이었다는 점에 여행객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양식 품목, 오리·염소 위반 ‘급증’
![고기를 굽고 있는 모습이다. [ⓒPexels ‘makafood‘]](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65_4262_741.jpg?resize=840%2C458&ssl=1)
올해 단속에서 원산지 위반 품목은 오리고기가 161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88건, 24.8%), 염소고기(42건, 11.8%), 소고기(37건, 10.4%), 닭고기(26건, 7.3%), 벌꿀(1건)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염소고기 위반은 지난해 4건에서 42건, 오리고기는 46건에서 16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와 개식용 종식법 이후 대체 신규 보양 식품에 대한 관리강화가 실시된 결과입니다.
위반업체 75곳 증가, 처벌도 강화
![펜을 손에 쥔 직원의 모습이다. [ⓒPexels ’Felicity Tai’]](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65_4263_758.jpg?resize=840%2C458&ssl=1)
이번 적발업체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곳(29.5%)이 증가했으며, 농관원은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103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 미표시 226개 업체에 7,4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표시법에 따르면, 원산지 거짓표기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원산지 미표시나 표시방법 위반은 최대 1,000만 원 이하 과태료로 처벌받게 됩니다. 단속의 대상은 즉석식품, 바비큐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 중입니다.
소비자 알 권리, 품질 관리 절실
![정갈하게 준비된 돼지고기의 모습이다. [ⓒPexels ‘Becerra Govea Photo‘]](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65_4264_810.jpg?resize=840%2C458&ssl=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축산물 수입이 계속 늘고 소비자 피해가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원산지 지속 관리와 함께 추석 성수품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소비자도 식당 방문시 고기 원산지 표기와 실제 라벨, 메뉴판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불투명하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리얼 후기나 공개 단속 결과, 식품 인증 시범사업 등을 참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에서도 식품 원산지 라벨링 강화, 처벌 확대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