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보름달이 떴다. [ⓒPexels ‘merlin photographie‘]](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8_6142_4118.jpg?resize=840%2C458&ssl=1)
2025년 추석날인 10월 6일,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32분에 보름달이 동쪽 하늘을 밝히며 떠오릅니다. 부산 5시 24분, 대구 5시 26분, 대전 5시 30분, 세종 5시 31분, 광주와 인천 5시 33분 등 전국 거의 모든 도시에서 해질 무렵 동시에 달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이 오후 11시 50분, 망(완전한 둥근달)의 시각은 7일 낮 12시 48분이지만 실제 관측은 추석날 저녁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낮엔 완전히 둥근달을 볼 수 없으므로, 가족이나 친구와 저녁 시간 달맞이 산책에 나서면 가장 풍성한 달빛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당에서 즐기는 달맞이 문화와 명절 행사
![지난 설에 진행했던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를 관람하는 시민들이다. [ⓒ부산광역시 수영구청]](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8_6143_4131.jpg?resize=840%2C458&ssl=1)
추석 달맞이는 옛부터 가족이 함께 높은 언덕이나 산, 성곽에 올라 달을 바라보며 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도 남산, 한강 전망대, 인왕산, 광안리 해변 등 탁 트인 명소는 달맞이 명당으로 인기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박물관, 과학관에서는 달 관측 행사와 보름달 축제를 운영하며 다양한 명절 특별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추석 특별공연, 국립광주과학관 달빛 산책처럼 인상적인 이벤트도 만날 수 있고, 어린이문화원 등 일부 기관에서는 ‘보름달 아시아’ 같은 가족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한가위 달맞이 풍습과 소원의 의미
![서울의 야경 명소 중 하나인 바람산 전망대의 풍경이다. [ⓒ다님 9기 노용진]](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8_6144_4143.jpg?resize=840%2C458&ssl=1)
달맞이는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상징하는 한가위 최고의 명절 의례였습니다.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올린 뒤, 온 가족이 모여 달 아래에서 소원을 빌고,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순간은 민족의 따뜻한 정서를 상징합니다.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거나, 송편과 전통 음식을 나누는 풍습, 강강술래와 씨름, 널뛰기 등 민속놀이도 보름달 아래서 자주 열렸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도 추석날 둥근 달 아래 소원을 비는 전통은 소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 구경 명소와 사계절 축제
![정원대보름 달맞이축제의 전경이다. [ⓒ춘천문화원 홍보담당자 박소영]](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8_6145_4155.jpg?resize=840%2C458&ssl=1)
달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장소로는 서울의 남산과 한강공원, 부산의 광안리·해운대 해변, 전주 덕진공원, 광주 우산공원 등이 있습니다. 산 정상이나 개방된 공원에서는 월출과 월몰의 환상적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추석 연휴에는 달맞이 축제, 야외 미디어아트 이벤트, 드론 쇼 등 다양한 사계절 문화 행사가 이어지니, 가족 모두가 풍성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2025년 추석, 저녁 놀빛 아래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마음 속 소원을 빌어보세요. 달빛 아래서 펼쳐지는 소망의 순간이,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꼭 안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