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 추석 앞두고 항공 대혼란 예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모습이다.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모습이다. [ⓒ유니에스아이엔씨&한국관광공사]

추석 황금연휴와 개천절을 앞둔 오늘, 전국 15개 공항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새벽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국내외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여서 전국 항공편 일정과 공항 내 서비스 전반에 커다란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쏟아집니다.

 

현장 상황, 주요 요구와 파업 전망

주먹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Pexels ’Sora Shimazaki‘]
주먹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Pexels ’Sora Shimazaki‘]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오늘 무기한 파업을 시작하며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 1터미널, 오전 10시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에서 집회를 엽니다.

오후 2시에는 김포공항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하고,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방침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환경미화, 승객안전 등 현장 관리 서비스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인천,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유명 공항이 모두 대상이며, 참여 인원은 약 1만5천명에 달합니다.

 

근무체계와 자회사 직원 차별 개선

주차를 위해 움직이는 김포공항을 방문한 차량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주차를 위해 움직이는 김포공항을 방문한 차량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파업을 주도하는 노동자들은 3조2교대의 연속 야간근무 폐지, 4조2교대 전환, 인력 충원, 자회사 불이익 개선, 불공정 계약 관행 철폐를 요구합니다.

“안전한 일터, 안정적인 공항”을 기치로,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파업 이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추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연휴·성수기 인력난과 계약 단가 문제, 인건비 쥐어짜기 구조 등이 주요 불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항 운영 비상체계 가동, 이용객 대체 서비스 당부

제주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모습이다. [ⓒ여행노트 김양진]
제주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모습이다. [ⓒ여행노트 김양진]

각 공항공사는 비상대응본부를 가동, 필수 유지업무 인원·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영 안정화에 총력 중입니다. 하지만 금번 파업으로 승객 수속 지연, 청사 환경 관리 저하, 서비스 품질 하락, 안전 등 현장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는 이용객들에게 사전 예약, 대중교통 이용, 모바일 체크인 등 적극 조치를 권고하며, 실시간 안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자 각별한 정보 확인 필수

이번 무기한 총파업은 개천절, 추석, 한글날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81만명 이용이 예상되는 명절 대이동과 연계돼, 승객 대기·지연·서비스 제한에 선제적 대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현장 상황과 공항 운영 안내, 최신 파업 대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