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간 전주 가볼 곳 과 ‘손맛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 추천

빠른 걸음을 멈추고 싶었던 마음, 조용한 골목과 따뜻한 음식, 손길이 녹아든 공간들. 전주는 ‘추억형 명절’이 아닌 ‘현재형 명절’로 여행자를 초대합니다.


북적이는 도심 대신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쉼을 만끽하고, 어머니의 정성처럼 깊은 ‘손맛’이 담긴 음식으로 온전히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연휴, 명절 특유의 정취와 한국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도시.전주 가볼 곳에서 여행의 품격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요? 


 


전주모주


전주모주 / 사진=비짓전주

전주모주 / 사진=비짓전주


모주는 술이라기보다는 몸을 덥히는 따뜻한 전통차처럼 여겨집니다.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에 생강, 계피, 대추 등 약재를 듬뿍 넣고 하루 동안 달여내 깊고 진한 맛을 내죠.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뜨끈한 전주 콩나물국밥이나 비빔밥과 함께 곁들여 마시는 것이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시장을 찾은 손님에게 대접하던 데서 유래된 모주는, 지금도 전주 전통시장에서의 ‘한 모금의 환대’로 남아 있습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한 잔 들이키면, 명절의 피로를 녹여주고 마음까지 데워지는 듯한 전주의 맛을 경험해 보세요.


★전통시장·국밥·비빔밥 음식점 등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이강주


이강주 / 사진=비짓전주

이강주 / 사진=비짓전주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이강주는 전주의 고유한 향을 담고 있는 고급 전통 증류주입니다. 본래 왕실과 양반가에서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술로, 그 품격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증류한 소주에 시원한 배, 알싸한 생강, 조선시대 진상품인 강황(울금), 맵고 단맛을 내는 계피, 그리고 부드러움을 더하는 아카시아 벌꿀을 넣어 1년 이상 숙성시킵니다. 이 덕분에 특유의 향긋함과 청량한 뒷맛을 자랑하죠.


이강주는 차례상에 오르는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격식 있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주이강주 본점 및 전주전통술박물관 등에서 시음 및 구매할 수 있어요.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즐기기 / 사진=비짓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가족과 다양한 프로그램 즐기기 / 사진=비짓전주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운영시간 : 09:30-17:30 | 월 휴관

※2025.10.31까지 / 매주 토요일 13:00~15:30 / 회차별 당일 현장접수


손끝의 재미를 느껴보세요. 한옥마을 인근에 자리한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문화가 박제된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현재임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연휴 동안 방문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 속에서 우리 문화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


매주 토요일 (13:00~15:30, 당일 현장 접수)에는 투호, 고누, 제기차기, 콩주머니 던지기 등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즐거운 민속놀이와 전통 장난감 만들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신 손맛과 몸 맛을 느끼며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10.04.(토)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 진행 예정


 


디지털체험관 / 사진=비짓전주

디지털체험관 / 사진=비짓전주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


전통문화가 어렵고 멀게 느껴졌다면,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을 추천합니다. 전통놀이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몰입형 문화 놀이터’입니다.


✔어릿광대 AI와 소통하며 ‘함께 줄타기’, 북청사자와 함께 잡귀 쫓기, VR 활쏘기, 무형마을 꾸미기, 실감형 영상실 관람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형유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우리놀이터 마루달


전통놀이 즐기기 / 사진=비짓전주

전통놀이 즐기기 / 사진=비짓전주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9

◆운영시간 : 10:00-18:00 [12~13시 휴게] | 추석당일 휴무

※주말 및 공휴일은 현장 예약제


잊고 있던 놀이의 기쁨을 다시 찾게 되는 전통놀이 가족형 문화 전주 가볼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한옥마을을 메우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현시대에 맞게 재구성된 다양한 전통놀이 콘텐츠와 예술 요소가 융합된 체험이 어우러져 모두에게 특별함을 선물합니다. 한옥마을 관광 중 잠시 쉬어가며 온 가족이 함께 몸을 부딪치고 소통할 수 있는 활력 충전소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