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도 용태영 기자) 충북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이곳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에 자리하며, 절벽 끝에 설치된 말굽형 유리전망대에서 남한강과 소백산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 독특한 구조와 압도적인 풍경 덕분에 ‘한국관광 100선’에 무려 4회 연속 선정되며 명실상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전망대는 해발 약 80~90m 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어 발아래로는 고강도 삼중 유리 바닥이 펼쳐진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과 물든 산자락을 내려다보면,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아찔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색다른 긴장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나선형으로 설계돼 있어 오르는 동안 다양한 각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단양 시내와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매력은 전망에 그치지 않는다. 980m 길이의 짚와이어는 단양강 협곡을 가로지르며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1km에 달하는 알파인코스터와 대형 슬라이드도 운영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 시설 덕분에 이곳은 단순한 전망 명소를 넘어 레저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에 더해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어, 한 번 찾은 사람도 재방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절기(3월부터 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부터 2월)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매표 마감은 운영 종료 한 시간 전이다.

입장료는 성인 4천 원, 청소년·어린이·만 65세 이상은 3천 원이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짚와이어·알파인코스터 등은 별도의 요금이 적용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체험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단양IC에서 적성대교를 건너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특히 3번과 6번 주차장은 단양강 잔도와 연결 동선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선호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행 시외버스를 타고,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다만 배차 간격이 길어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시간 절약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