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할수록 혜택이 늘어난다”…국립공원 야영장, 캠핑족 위한 멤버십 제도 전격 도입

자연 속 국립공원 캠핑장의 전경. [ⓒ한국관광공사]
자연 속 국립공원 캠핑장의 전경. [ⓒ한국관광공사]

2025년부터 국립공원공단은 야영장, 대피소, 생태탐방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야영장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며 캠핑 문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연회비 없이 실적만으로 자동 산정되는 등급제와, 할인권, 행사 우선 신청권, 국립공원 굿즈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도입돼 국립공원 애호가와 캠핑족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누구나 자동으로, 5단계로 나뉘는 멤버십 혜택

국립공원 캠핑장 안내표지판. [ⓒ여행노트 권용휘]
국립공원 캠핑장 안내표지판. [ⓒ여행노트 권용휘]

이번 제도는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이용 실적에 따라 자동 산정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별도 신청 없이 등급이 부여되며, 이용 횟수와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다음 해 멤버십 등급이 정해진다. 등급은 국립공원(1단계), 숲(2단계), 나무(3단계), 새싹(4단계), 씨앗(5단계) 등 총 5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마다 할인률과 혜택이 달라진다.

특히 최상위 등급인 국립공원 단계는 주중 25% 할인권 3장, 행사 우선 신청권, 기념 굿즈 제공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등급도 실적에 따라 5~20%의 할인권이 지급된다.

 

캠핑 문화 활성화 위한 전략적 제도

캠핑장에 피칭된 텐트의 모습. [ⓒ강원도관광재단]
캠핑장에 피칭된 텐트의 모습. [ⓒ강원도관광재단]

멤버십 제도는 단순한 포인트 적립이 아니라, 캠핑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과 재방문 유도를 위한 전략적 방안이다.

할인권은 매년 9월과 11월 두 차례 지급되며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생태탐방캠프, 가족 캠프, 멤버십 데이와 같은 전용 체험행사 참여 우선권이 주어지고, 반달이 인형이나 국립공원 달력 등 기념품도 등급에 따라 제공된다.

또한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힐링 캠프나 맞춤형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활용 팁과 방문 전략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여행노트 엄정오]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여행노트 엄정오]

멤버십 등급은 매년 갱신되기 때문에 혜택을 잘 누리려면 연간 이용 횟수와 결제 실적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할인권 사용은 주중에만 가능하므로,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 평일 캠핑을 계획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약이 어려운 국립공원 야영장에서도 멤버십 우선권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등급 확인 및 혜택 확인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마이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능하다.

이 제도는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국립공원 이용자 간의 충성도와 커뮤니티 문화 조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