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전나무 숲길에 내려앉은 단풍 절정기 풍경.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7_6138_244.jpg?resize=840%2C458&ssl=1)
2025년 가을, 전국 단풍은 예년보다 4~5일가량 늦게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30일경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국으로 점차 남하해 11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단풍 절정은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초까지로, 중부 내륙과 수도권은 물론, 남부와 제주에서도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황금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역별 절정 시기를 참고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떠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어디로, 언제 떠날까? 지역별 단풍 절정 시기 한눈에 정리
![설악산 울산바위 배경의 단풍 절정기 모습. [ⓒ2024 한국관광 사진기자단(FRAME KOREA 2기) 홍정표]](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7_6139_2410.jpg?resize=840%2C458&ssl=1)
가장 이른 절정은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으로, 각각 10월 17일부터 23일 사이가 최고의 시기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어 충북 속리산과 경북 팔공산은 10월 23일 전후, 강원 치악산은 10월 25일경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북한산과 도심 가로수를 중심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 사이가 절정입니다. 전북 내장산은 단풍의 대명사답게 11월 3일부터 6일경이 절정이며, 지리산은 10월 23일부터 11월 11일, 경남 가야산은 11월 11일경, 제주 한라산은 11월 1일 전후가 절정 시기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권과 남부권 모두에서 11월 초까지 단풍 절정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10월 넷째 주부터 11월 둘째 주까지가 전국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단풍 시즌이 될 것입니다.
올해 단풍은 왜 늦어졌나? 기후 변화의 영향
![서울 도심과 북한산이 어우러진 늦가을 단풍 전경. [ⓒ한국관광공사 김지호]](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7_6140_2416.jpg?resize=840%2C458&ssl=1)
올해 단풍 절정 시기가 예년보다 평균 4~5일 늦어진 배경에는 이상기온과 지구 온난화 영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평균기온이 상승하며, 단풍 형성 조건인 일교차와 저온 발생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단풍나무류는 11월 1일경, 참나무류는 10월 31일경, 은행나무는 10월 28일경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습니다. 기상과 강수 상황에 따라 실제 절정 시기는 예보보다 3~10일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최신 예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단풍 명소별 힐링 코스 추천…지금이 딱 떠날 때
![전북 내장산 단풍터널을 걷는 여행객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17_6141_2422.jpg?resize=840%2C458&ssl=1)
만약 이번 가을 여행을 단풍 절경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지역별 단풍 시기와 연계해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셋째 주에는 설악산 케이블카와 울산바위 산책로, 오대산 전나무 숲길이 환상적인 붉은빛으로 물들며, 10월 말에는 서울 북한산 둘레길, 충북 속리산 세심정 계곡, 팔공산 동화사 주변의 단풍이 절정을 맞이합니다.
11월 초에는 전북 내장산 단풍터널과 백양사 입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며, 남부 지역의 지리산 노고단, 경남 가야산 홍류동계곡도 이 시기 최고의 단풍 명소로 손꼽힙니다. 제주를 찾는다면 한라산 어리목코스나 영실코스의 고지대 숲길이 11월 초 가장 아름다운 색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