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에서 바라본 일몰.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307_5708_4820.jpg?resize=699%2C466&ssl=1)
설악산 공룡능선은 국내에서 가장 험준하고 웅장한 산행 코스로, 산악인들의 로망이자 도전의 대상이다. 약 19~20km의 원점회귀 산행에는 10~12시간 이상이 필요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요구하는 상급 난이도의 코스로 꼽힌다.
바위와 돌길, 수없이 이어지는 봉우리와 고개를 넘어야 하는 길은 힘겹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광은 그 어떤 산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대표 등산 코스와 주요 구간
![공룡능선 초입 비선대 구간.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307_5709_4827.jpg?resize=699%2C466&ssl=1)
대표적인 원점회귀 코스는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해 신흥사와 비선대를 거쳐 마등령삼거리에 오른 뒤 공룡능선을 따라 나한봉, 큰새봉, 1275봉, 신선대 등을 지나 무너미고개로 이어진다. 이후 천불동계곡을 거쳐 비선대를 지나 다시 소공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약 3km, 40~50분 정도 소요되는 준비 구간으로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마등령삼거리에서 공룡능선과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약 5~6km는 5~6시간 이상이 걸리는 고난도 구간이다.
탈출로가 없고 바위와 급경사, 돌계단이 이어져 체력 소모가 크다. 전체 산행은 휴식 포함 10~12시간 이상 소요되며, 초보자라면 13~15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
공룡능선 구간의 특징과 주의사항
![험준한 바위와 능선길.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307_5710_4835.jpg?resize=840%2C560&ssl=1)
공룡능선은 이름처럼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들이 용의 등뼈처럼 솟아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구간 자체의 거리는 약 5km 내외이지만, 수많은 봉우리와 고개를 넘어야 해 실제 체감 거리는 훨씬 길다.
바위길과 돌계단이 반복되며 오르내림이 심해 체력적 부담이 크고, 기상 상황에 따라 강풍이나 비가 산행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탈출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 전부터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한 번 진입하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준비물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팁
![공룡능선 등산객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307_5711_4842.jpg?resize=840%2C559&ssl=1)
공룡능선 산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최소 3리터 이상의 수분과 충분한 식량, 휴대용 응급약품을 챙겨야 하며, 장시간 산행에 대비한 헤드랜턴과 방풍재킷, 장갑, 모자도 꼭 필요하다.
혼자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팀을 꾸려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초보자는 가급적 이 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출발 전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일찍 출발해 여유 있는 일정으로 움직여야 한다.
한국 산악의 백미, 공룡능선이 주는 감동
![공룡능선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설악산 전경.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307_5712_4850.jpg?resize=840%2C559&ssl=1)
공룡능선은 그 자체로 한국 산악 풍광의 백미라 불린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봉우리들이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과, 멀리 동해와 설악의 산세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 어떤 산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감동을 준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은 철저한 준비와 긴 여정을 견뎌낸 자만이 마주할 수 있는 보상이다. 공룡능선은 단순한 등산 코스를 넘어, 도전과 성취,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