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게들이 들어서며 활기를 되찾은 홍고통 골목. [ⓒ네이버 플레이스 ‘포프’]](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161_5080_3452.jpg?resize=840%2C458&ssl=1)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한때 잊혀졌던 ‘홍고통’ 골목이 요즘 청년 창업가들의 손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젤라부’, ‘튜베어’, ‘나빌레라 소극장’ 등 특색 있는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며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홍고통 청년 창업가게’는 단순한 상점이 아닌 지역 자원과 사람, 문화를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청년의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골목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 외관. [ⓒ네이버 플레이스 ‘젤라부’]](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161_5081_3458.jpg?resize=840%2C458&ssl=1)
한동안 잊힌 이름이었던 ‘홍고통’ 골목이 최근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청년들의 감성과 창의력 덕분입니다.
‘젤라부’는 홍성산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젤라또를 선보이며 건강한 디저트를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튜베어’는 홍성 축산물을 이용해 만든 수제 소시지를 판매하는 펍으로, 맛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색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일상 속 무대
![작은 공연이 열리는 나빌레라 소극장 내부. [ⓒ네이버 플레이스 ‘나빌레라 소극장’]](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161_5082_354.jpg?resize=840%2C458&ssl=1)
이 골목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문화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나빌레라 소극장’은 소규모 연극과 뮤지컬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예술을 체험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대삼십육대구’는 독립영화 제작자가 운영하는 책방으로, 영화와 책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골목의 풍경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떠올리게 할 만큼 매력적입니다.
지역 자원과 청년 창업의 만남
![홍성의 자연을 담은 향 제품을 판매하는 ‘레이럴’ 매장. [ⓒ네이버 플레이스 ‘포프’]](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161_5083_3510.jpg?resize=840%2C458&ssl=1)
홍고통 청년 창업가게들은 단순히 개별 가게를 넘어, 골목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거듭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이럴’은 홍성의 산과 자연을 이미지화해 공간, 소품, 향 제품을 제작하는 공방이며, ‘온포인트릿’은 반려동물 금속공예를 기반으로 유기견 보호까지 연결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가진 공방입니다.
이외에도 식료품점 ‘물풀들’, 문화살롱 ‘잭지방’, 실험적 식당 ‘테스트키친’ 등 청년 창업가들의 실험적이고 개성 넘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커뮤니티가 함께 만든 변화
![사대삼십육구의 입구 모습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사대삼십육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161_5084_3518.jpg?resize=840%2C1120&ssl=1)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홍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창업 청년들에게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창업 커뮤니티 ‘집단지성’을 중심으로 멘토링, 네트워킹, 실전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이 지역에 머물며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이는 골목 상권 활성화 이상의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골목이 다시 살아나는 방법
이제 ‘홍고통 청년 창업가게’는 단순한 창업 공간이 아닌, 지역을 새롭게 정의하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골목은 소비의 장소를 넘어 체험과 교감의 공간으로 확장되었고, 청년들은 대도시가 아닌 홍성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과 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앞으로 더 많은 지방 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