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둘레길 입구 풍경과 대나무숲. [ⓒ강원도관광재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05_4446_3859.jpg?resize=840%2C559&ssl=1)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에 위치한 죽도 둘레길은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로, 청정 대나무숲과 서해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명품길입니다. 남당항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10~15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작지만 아기자기한 풍경과 편안한 난이도로 가족·연인·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죽도를 중심으로 한 무인도 군락은 ‘열두 대섬’이라 불리며, 천수만의 낙조와 함께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대나무숲과 전망대가 만든 걷기 좋은 길
![대나무숲길을 따라 걷는 여행자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05_4447_395.jpg?resize=840%2C560&ssl=1)
죽도 둘레길은 총 1.2km로 구성되어 약 2시간 정도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길은 대나무숲, 소나무숲, 갈대밭, 해변길, 마을길로 이어져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세 곳의 전망대에는 한용운, 최영, 김좌진 장군의 조형물이 자리해 있으며, 이곳에 오르면 천수만과 함께 무인도 군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와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길은 자연 속에서 오롯이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바다와 어촌이 어우러진 체험 코스
![죽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05_4448_3912.jpg?resize=840%2C560&ssl=1)
죽도에서는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때에 맞춰 바닷길이 열리면 4개의 무인도까지 걸어서 들어가 섬투어가 가능하며, 독살체험장에서는 전통 어업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벽화마을과 해안 데크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으며, 섬 안팎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바다 조망과 낙조 감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캠핑과 야영이 가능한 공간도 있어 하루 이상 머무르며 섬의 매력을 만끽하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섬
![죽도 선착장과 연결된 해변길.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005_4449_3918.jpg?resize=840%2C560&ssl=1)
죽도 둘레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연인과 함께하는 산책 코스로도 좋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섬 내에는 음식점과 상점이 많지 않으므로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는 남당항을 이용해야 하며, 배편은 평일 5회, 주말 8회 운항하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선착장에서 승선해야 합니다. 해돋이와 해넘이가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만큼,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더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죽도 둘레길은 서해의 청정 자연과 대나무숲이 빚어낸 걷기 좋은 길로, 바다와 숲,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섬마을 풍경 속에서 걷고 싶다면, 천수만이 품은 이 작은 섬 죽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