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정국 벽화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팬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92_4386_3015.jpg?resize=840%2C560&ssl=1)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원래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과 벽화로 유명한 여행지였지만,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의 팬들이 몰리며 또 다른 의미의 ‘K-팝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출신 멤버 지민과 정국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벽화는 감천문화마을의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이제 BTS 벽화, 지민·정국 포토존, K팝 관광지라는 타이틀이 붙어 이 작은 골목에 전 세계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속에 숨겨진 또 하나의 이야기
![감천문화마을 골목길에 자리한 벽화 전경. [ⓒ유니에스아이엔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92_4387_3021.jpg?resize=840%2C560&ssl=1)
감천문화마을의 BTS 벽화는 2021년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정식 행사가 아닌 팬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주민의 협조로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벽과 계단, 골목길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벽화는 지민과 정국의 얼굴을 따뜻하게 담아내며, 어린왕자 벽화와 함께 감천문화마을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떠올랐습니다.
BTS 팬들에게는 단순한 벽화를 넘어 ‘마음을 담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국내외 아미들이 연중 내내 방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팬들 사이에서도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식재산권 이슈, 이 벽화는 괜찮을까?
![어린왕자 동상이 제작된 포토존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92_4388_3027.jpg?resize=840%2C560&ssl=1)
최근 하이브(HYBE)는 방탄소년단의 이름, 초상, 로고 등을 활용한 지자체나 지역 조형물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철거 요청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미 강원 삼척의 BTS 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부산 오륙도 해안로에 설치된 포토존도 철거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감천문화마을의 벽화 역시 팬들 사이에서는 유지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벽화는 상업 목적 없이 팬들과 지역 주민이 자율적으로 조성한 것이며,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이브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철거 요청은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만큼, 상징성과 지역성과 진정성을 갖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은 하이브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팬들과 여행객 모두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골목 따라 걷는 감성 여행, 팬이라면 필수 코스
![감천문화마을의 야경 모습.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992_4389_3033.jpg?resize=840%2C560&ssl=1)
BTS 벽화는 감천문화마을 중심 골목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마을 내에 설치된 포토존 안내 지도나 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감천만의 감성을 담은 카페, 아트숍, 기념품점들이 많아 BTS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요소가 가득합니다. 특히 이 벽화 앞은 외국 팬들의 필수 인증 포인트로 자리 잡으며, 감천의 문화 예술과 K팝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여행 팁으로는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한산하게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으며, 포토존 외에도 다양한 골목길 아트가 마을 곳곳에 숨어 있으니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는 감성도 함께 챙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천문화마을의 BTS 벽화는 단순한 관광 요소가 아닌, 팬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문화의 상징’입니다. 지금은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지식재산권 문제라는 변수를 안고 있는 만큼 그 소중함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팬이라면, 혹은 특별한 장소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감천문화마을 속 이 조용한 골목에서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