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체험 40가지! 10월 17일 개막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서 즐기는 ‘가성비’ 주말여행

외암민속마을의 전통 초가와 돌담길을 도는 전통 차림의 행렬. [ⓒ아산시 이영임]
외암민속마을의 전통 초가와 돌담길을 도는 전통 차림의 행렬. [ⓒ아산시 이영임]

2025년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축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외암마을 입장료: 아산시민 무료, 타 지역 성인 2,000원). 이 축제는 짚풀공예, 농경문화 체험, 민속놀이, 전통 공연 등 풍성한 콘텐츠로 가을 정취를 느끼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짚풀공예와 농경문화 체험

짚풀 공예 체험 부스에서 체험 중인 방문객. [ⓒ아산시 이영임]
짚풀 공예 체험 부스에서 체험 중인 방문객. [ⓒ아산시 이영임]

축제의 중심은 짚과 풀을 활용한 전통 공예다.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 새끼꼬기 릴레이, 초가 이엉잇기 재현,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벼베기, 가마솥밥 짓기, 장 담그기, 주전부리 만들기, 다도 체험 등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다수 마련된다. 방문객은 손으로 직접 공예를 만들고 농사 과정을 체감하면서 과거의 생활지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민속 공연과 무대 이벤트

민속 공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전통 연희 장면. [ⓒ아산시청]
민속 공연 무대에서 펼쳐지는 전통 연희 장면. [ⓒ아산시청]

전국 풍물 페스티벌, 국악 비보이, 줄타기, 한복 패션쇼, 전통 상여 행렬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 구성은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잣거리 무대에서는 거리 공연과 즉흥 퍼포먼스도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

 

참여형 프로그램과 마을 투어

짚풀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아이들 [ⓒ아산시청]
짚풀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아이들 [ⓒ아산시청]

외암 가족 그림 공모전, 돌담길 투어, 저잣거리 산책과 고택 방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약 40여 가지 전통문화 놀이와 공예 체험이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 좋다. 주민이 직접 안내하는 투어 코스는 마을 공동체의 삶과 역사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먹거리장터와 저잣거리 풍경

짚풀로 알밤을 구워먹는 체험. [ⓒ아산시청]
짚풀로 알밤을 구워먹는 체험. [ⓒ아산시청]

저잣거리에는 전통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운영된다. 방문객은 축제 공간을 거닐며 군침 도는 간식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공연이나 체험 사이 휴식 공간으로서 먹거리 부스는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단순한 볼거리 축제를 넘어, 전통 문화의 뿌리를 체험하고 마을 공동체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는 살아있는 문화 행사다. 가을 들녘의 정취와 전통 손길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도시의 번잡을 잠시 내려두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길 권한다.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녀와 함께 문화체험을 원하는 가족, 감성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외암 짚풀문화제는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