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바가지요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유니에스아이엔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40_6241_4333.jpg?resize=840%2C458&ssl=1)
10월 31일부터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와 부산 등 개최지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현장 단속과 감시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숙박·외식업소 전반에 걸쳐 가격 질서 확립과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매주 현장 점검… 요금표 미게시 땐 즉시 경고
![숙박요금 표시 위반 업소에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유니에스아이엔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40_6242_4339.jpg?resize=840%2C458&ssl=1)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 등은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APEC 회의가 끝나는 11월 1일까지 숙박 및 외식업소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매주 시행한다.
점검 대상은 요금표 미게시, 예약 시 가격과 현장 요금 불일치, 부당 청구 등이다. 위반 업소에는 경고, 과태료 부과는 물론 영업정지까지 가능한 강력한 법적 처분이 뒤따른다.
2,000여 숙박업소 가격 실태조사 본격화
![숙박요금 안정화 안내가 현장에 안내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40_6243_4345.jpg?resize=840%2C458&ssl=1)
경주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2,000여 숙박업소에 대한 요금 실태조사에 돌입했으며, 업계 자정 노력도 함께 유도하고 있다. 요금 안정화 안내문자를 수시로 발송하고, 담당 부서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실시간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관광지 주변 버스터미널, 숙박 밀집 지역, 유명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합동 캠페인과 위생·서비스 품질 점검도 병행해 가격과 서비스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고만 해도 조치… 소비자 피해 즉각 대응
![소비자가 바가지요금 신고를 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된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40_6244_4352.jpg?resize=840%2C458&ssl=1)
소비자의 역할도 강조된다. 각 지자체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가격 부당 청구나 허위 안내를 겪을 경우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출동과 즉각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반복적이거나 고의적인 위반은 해당 업소에 영업정지까지 가능한 수준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APEC 회의, 도시 이미지 지키는 시험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외교무대를 여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관광 도시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한 도시 이미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제 단속과 함께 언론 보도, 공공 캠페인, 관광안내소 안내 등을 통해 사전 예방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이번 APEC 회의 기간에는 숙박과 외식업계를 비롯한 관광 전반의 가격 안정화, 소비자 신뢰 회복, 공정한 시장 환경 유지라는 3대 목표 아래,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관광 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